요즘 근황..

3~4월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여전히 마음에 드는 공고가 뜨면 지원하고, 서류가 붙으면 인터뷰를 보고, 다시 공고에 지원하고...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상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나는 최종탈락 1번과 1차 면접 탈락 2번, 서류탈락 4번이라는 경험을 했다.

면접이 끝나면 바로 복기하며 '이 질문에는 이런 대답을 할걸', '면접관이 원하는 대답은 뭐였을까' 하는 고민과 후회를 동시에 하기도 했다. 처음 서류와 면접에 탈락했을 때는 스스로를 자책하기에 바빴던 것 같다. 그러다 정신차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은 자기연민에 빠지기 보다는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어떤 방향이었는지 등을 분석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 모든 건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 위한 경험치를 쌓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자 마음이 차분해졌고,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끊임없이 내 자신을 성찰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다보면 또다른 기회가 날 찾아오겠지..하는 믿음으로 남은 하반기를 버텨보려고 한다.

두 달 동안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내린 결론!

 

지난 한 달 동안

딱 한 달만에 이 공간에 새로운 글을 작성하고 있다.

30일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엄청나게 큰 변화라고 할 것까진 없었으나... 그래도 그 사이에 서류 탈락 2번, 면접에서도 2번의 기회를 얻었다.

 

면접을 봤던 곳은 외국계 스타트업과 국내 유니콘기업이었다.

 

외국계 스타트업의 인터뷰를 보고 난 후, 내가 추구하는 업무 방식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 1차 인터뷰 후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

아직까지 영어 스피킹이 업무를 바로 진행할 만큼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해당 회사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간혹 미래에 내 모습을 상상했을 때 항상 해외살이를 하고 있는 나를 떠올리곤 한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지!)

 

국내 유니콘 기업은 최종 면접까지 보게 됐는데 사실 최종 합격을 바라고 면접에 응한 건 아니었다.

왜냐면... 아직 지원해보고 싶은 회사도 많고(현재 내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회사가 나를 뽑는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대학생 시절에 차마 가지 못했던 해외여행, 시간이 드는 취미생활 등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이다.

어쨌든 최종 면접을 보고 난 후 마음은 후련했지만, 면접 경험이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깎인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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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 침체와 채용 한파로... 일단 커리어를 쌓으려면 어디든 들어가서 일을 시작하라는 말을 듣기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 내 나이 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는 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앞만 보고 달렸다가 목표가 사라지자 의욕을 잃고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냈던 과거의 모든 내 모습을 떠올릴 때면, 혹시나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될까봐 두렵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돈과 커리어에 너무 묶여있지 않기로 다짐했다. 나를 갉아먹지 말자!

 

 

일상

상반기 공채가 시작됐다. 아직까지 내가 원하는 직무, 산업에 딱 핏되는 공고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경험 삼아 조금이라도 관심있거나 내가 쌓아온 역량과 비슷한 JD를 가진 직무는 지원해보고 있다.

벌써 서류부터 몇 개 떨어졌지만~ 어차피 100번 지원해서 10개 붙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큰 타격은 없다.. 물론 탈락하면 마음이 쓰라리긴 하지만! 왜 떨어졌는지 다시 한 번 자기소개서를 점검해보고, 직무와 내가 생각한 업무의 핏이 맞지 않았겠거니 하면서 멘탈 관리를 하고 있다.

 

5년 동안 내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남들과 비교하면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 든다.

근데.. 이것도 면역이 되는건지.. 분명 작년 쯤이었으면 자괴감과 부담감을 느꼈을 텐데 지금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고 평온하다. 내가 한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거고, 그 반대도 분명히 존재한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이 시간 동안, 나는 그냥 내 자신을 무작정 믿어보기로 했다! 어찌보면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기에.. 취업 준비도 치열하게 하고, 대학생 때 누리지 못했던 해외여행도 가보고, 스스로 여유를 가져 보려고 한다..~!

 

항상 내가 많이 의지하는 친구는 '그래도 어쩌겠어...해내야지!'라는 말을 엄청 자주 한다.

친구가 이 말을 할 땐 그냥 웃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 시기의 나에게 정말 큰 힘을 주는 말인 거 같다!!

 

아무튼 올해 목표는.. 너무 취업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그냥 후회없이 살아보기~!

 

이사

지난주에 있었던 가장 큰 이벤트라면....드디어 이사를 했다. 셀프이사라서 이게 될까했는데 무사히 이사를 완료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부모님이 트럭을 끌고 본가에서 서울까지 오신다고 해서, 혼자 자취방의 모든 짐을 포장했다. 포장하다보니....진짜 끝도 없어서 눈앞이 아득했다. 짐을 최대한 줄이고 줄여도 박스가 한가득....!

 

학교 기숙사 1년 생활 후 4년 동안 자취생활을 했는데, 이번에 졸업을 앞두고 자취방 계약이 만료돼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서울 밖으로 나오게 됐지만, 이사한 지 3일차...아주 만족스럽다. 일단 예전 방보다 두 배나 크다...

그리고 사방이 탁 트여서 답답하지 않다!

새로운 공간에서 늘 그래왔듯이 열심히 공부하고 취준해야지.

 

다시 한 번 다짐

주변에서 누군가가 어디 취업했다, 이미 일하고 있다더라...하는 소리가 슬슬 들려온다.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지난 일이 잠시나마 후회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건 온전히 내 선택이었고, 이런 내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공은 지속성으로부터 온다. 내가 하는 일, 해야 하는 일 모두 꾸준히 해내면서 성공의 기반을 닦아두자.

What I studied

오늘은 CS 기초 개념부터 시작해서 SQL JOIN 쿼리 복습, 코딩 테스트 문제 풀이, 그리고 독서까지 완료했다.

1. CS는 이미 학부 시절에 배웠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기이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한 번 더 복습하고 까먹은 내용은 새롭게 배우자는 마음으로 공부했다. 그래도 한 번 공부했을 때 열심히 한 보람이 있는지 대부분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2. SQL도 학부 시절에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때도 지금도 내가 가장 약한 부분은 역시 서브 쿼리 부분인 것 같다. join 쿼리를 복습하면서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다보니 서브쿼리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달았다. 내일은 서브쿼리 설계를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복잡한 쿼리도 머릿속으로 잘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차근차근 길러야겠다.

3. 빅데이터를 지탱하는 기술을 읽기 시작했다. 며칠 후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돼서 짐을 늘리면 안되기 때문에....당장 책은 구매하지 않는 대신 학교 전자도서관에서 해당 책을 대여할 수 있길래 바로 대출했다. 목표는 차주 내로 완독하는 것...! 500 페이지가 넘는 책이라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5장까지는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What I did

컴퓨팅 사고 강의 완강

SQL코딩테스트 문제 풀이 & 개념 복습

집 청소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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